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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의 법칙 by 로버트 그린

by Whitesheep 2024. 2. 22.
유혹의 기술, 인간 본성의 법칙 등을 집필한 베스트 셀러 작가
최고의 나로 살아가는 비결을 달인(장인, 마스터리)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대면. 

 

앤드류 후버만과의 대담을 보고 그 지식의 넓이와 통찰력에 완전히 반해서,

그가 낸 책과 강연들을 차곡차곡 듣고 있다.

 

뇌졸증 겪기 전의 젊은 모습과 대비되는 노년의 그의 모습이 가끔은 가슴이 아프지만,

그의 확장된 지식과 경험, 직관과 통찰, 무엇보다 켜켜히 쌓인 그의 시간이 존경스럽다. 

 

발음 굉장히 듣기 편안하다.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왠만큼은 알아들을 수 있을 듯 싶다. 단어 선택과 문장의 구성은 말해 무엇하랴. 더이상 뺄 것이 없다. 

 

 

로버트 그린을 처음 알게 한 팟캐스트.

 

마스터리의 법칙

한국어 책은 작년 가을쯤 사서 읽었다. 

너무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아껴가며 읽은 기억이 난다. 

이후에 Rick Rubin의 글과 함께 읽어서 마지막 장은 오늘 넘기게 되었다.

 

첫 장, 첫 줄을 가장 고심하는 것은 어느 글쟁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조각가가 조각품으로 탄생시킬 원재료를 갖고 있듯 우리는 누구나 우리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 

 

 

저자는 어떻게 인생의 목적을 발견할 것인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식과, 수많은 거장들의 예시를 차곡차곡 소개한다. 특히, 직관과 통찰에 관한 작가의 "통찰력"과 밀어 부치는 힘이 대단했다. 그의 인생의 스토리와 마스터리라는 분야에 대한 작가의 연결성이 확고하고 선명하다. 아주 좋은 책이다. 

레오타르도 다빈치의 "오스티아토 리고레", 끈질긴 엄격성, 집요한 집념

마스터리의 법칙 영문판

 

오늘은 캐나다 도서관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e-book 대기 순서가 되었다는 소식을 받고,

궁금했던 문장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글을 워낙 잘 쓰는 분이라, 원어는 원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국어 번역도 나쁘지 않지만 번역가께서 나름의 소화를 거쳐, 손을 많이 대신 느낌이다. 

 

캐나다 도서관에서 기다리던 이 북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몇 가지 기억나는 포인트들.

 

1. 인간의 최고의 잠재력은 살다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환경에 의해 무뎌진다. 나 조차도 잊고 감추게 된다. 어릴 때 몰입하고 좋아했던 경험들을 떠올리고 기억해 보라.

 

2. 마스터리는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신 끝없이 정진하고 노력해야 한다. 나 자신을 몰아 붙이고 몰아 붙이라. 

 

3. 배우는 것에서 머물러서는 안된다. 반드시 실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실행과 밀어붙임이 가능케 하는 여러가지 tactic들 (예. 마감 기한)도 기억해 두자.

 

4. 본질(ultimate reality)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환경과의 교감을 잊지 말라. 인간은 유기물이다. 환경과, 타인과 호흡해야 한다. 내 안에 머무르는 것은 끝없는 상념에 불과할 수도 있다.   

 

5. 다시 말하지만, 마법은 없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끝없이 정진하라. 

 

 

나의 경우,

 

로버트 그린의 관점에서 "나의 소리"를 들어 보자면, 몇 가지로 압축된다.

 

1. 오래된 것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

 

2. 시간이 축적될 수록 가치가 생기는 것

 

3. 인간이 피할 수 없는 경험에 대한 관심 (예. 감정, 행동, 인간 내면의 법칙)

 

나에게는 저런 것들의 나의 원형(로버트 그린 식으로 표현한다면 내면), 우주라 불릴만한 거대한 환경과 나를 연결하는 가느다란 통로(포탈)을 제공한다. 어린 시절 최대한 많은 포탈의 길을 내어 두는 것, 지금도 계속 그런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 온전함(sense of fulfillment)의 주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