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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썬드라이드 토마토 2탄: 대저 토마토 버전, 오븐 드라이

by Whitesheep 2024. 3. 13.

유럽종 토마토로 만든 썬드라이드 토마토

지난달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 점은 너무 얇게 자르고 오래 건조해 상당히 딱딱했다. 

오일에 넣으면 부드러워질 것이라 생각했으나, 거의 변화는 없었다.

가장 오래 숙성된 마지막 통(실온 3일+냉장고 일주일 이상)을 먹을 때 쯤 아주 약간, 미세하게 과육이 부드러워지긴 했으나

살짝 덜 말리는 게 식감 측면에서 좋을 것 같았다.

 

요즘 대저 토마토 철이라

대저 토마토로 이탈리안 썬드라이드를 만들면 어떤 맛이 될지 몹시 궁금했다.

5kg에 3만원 (공품)짜리 대저 토마토를 주문!

상당히 파란 토마토가 와서 1차 놀람.

약간이라도 붉은기가 도는 아이들만 골라서 건조를 시켰다.

건조되는 과정에서 맛보니 너무 맛있어서 2차 놀람.

소금 찹찹 뿌리고 오븐 건조 시작. 

속이라도 약간 붉어야 맛있다. 완전 파라면 풋내남.

토마토를 별로 즐기지 않는 둘째도 

젤리 같다며 중간 중간 마구 집어먹었다. 

꼭 오일 넣지 않아도, 건조만으로도 토마토를 쉽게 즐기기엔 괜찮은 방법 같다.

 

식감은 유럽종 토마토와 확실히 달랐다. 

약간 과숙된 붉은 대저 토마토는 감자같이 푸석한 느낌이었고 (비추)

파란 토마토는 사각한 질감이 독특했다. 

 

지난번에는 쿠팡에서 주문한 스페인 오일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아이허브(iherb)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을 골라 사용했다. 

 

상당히 아로마가 강하고 가벼운 느낌의 오일이었다. 스파이시한 맛이 강해서 걱정했는데

하루 숙성 후 찍어 먹어보니 독한 맛은 사라지고 함께 넣은 허브향과 어우러져서 매우 성공적이었다. 

 

오일과 함께 로즈마리, 약간 건조시킨 통마늘을 함께 넣었다. 

 

실온에서 3일쯤 면포 덮어놓고 (차광)

혹시 상할까 싶어서 두통은 냉장고에

한통은 실온에 보관하고 먹는 중이다. 

남편 입맛에는 너무 달다고 한다. 설탕은 전혀 넣지 않았는데 유럽 토마토 대비 단맛이 확실히 강하긴 하다. 나는 극호, 남편은 다소 불호! 

 

오늘은 부라타 치즈, 딸기와 함께 먹다가 기름이 너무 맛있어서

식빵 반쪽에 오일을 푹 적셔 먹었다.

키토에서는 살짝 벗어났으나, 이렇게 오일을 듬뿍 섭취한 날은 가볍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